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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 11 : 노자식 사고와 공자식 사고 - 反者道之動 노자의 언어들은 전부 비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여서 어떤 특정한 해석을 두고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할 수는 없다.그런데도 많은 노자 해설자들이 자기 해석이 정답이라고 하면서 다른 분들의 글을 힐난하는 것을 자주 읽게 되는데 노자를 깊이 공부했으면서도 노자철학의 대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사실 이 말도 나의 주장일 뿐이다. 지난번 글에서 反에 '상반, 반복, 되돌아옴'등의 뜻이 있다고 썼었고 상반의 해석에 중점을 둔 글을 썼었다.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이 금언 자체가 무한한 확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된다. 요새 어수선한 정국속에서 상반의 뜻이 한층 더 확실하게 각인되어 온다. 지난번 글을 쓴  이후 특별히 떠오른 생각은 이 금언에 대한 공자 맹자의 유가 입장은 .. 더보기
조영남 - 이상李箱은 이상異常 이상以上이었다 (2010년 , 431P) . 이상, - 시 제1호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1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13인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 .(다른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그중에 1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 더보기
2024년 블로그 결산 올해 2월부터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주로 지난 간 일들을 기록하는 방편으로 써왔다.  2023년에 내 PC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그동안 써두었던 많은 글과 사진들이 날아가버렸다.   그런 공격에 감염되지 않을 듯한 도구를 찾다 보니 블로그가 적당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썼었지만 없어져버린 기록들을 기억해서 살려내기도 했고 새로 마주치는 일상생활도 적어나갔다. 계속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종류의 글이 혼합되어 블로그의 성격이 애매해졌다.  한편 코로나가 시작되었던 2020년부터 종교 및 철학 책들을 제법 많이 읽기 시작해서 책 내용의 요약이나 독후감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읽었던 노자에 대해서는 아주 쉽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 더보기
노자 - 10 : 모르는 사람이 많이 떠든다 (56장) 원문은 " 知者不言(지자불언) :言者不知(언자부지) :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인데 재미있게 말을 바꾸어 보았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침묵이 금이다"  등 이 말에서 파생되었음직한 금언이 많다. 도덕경의 다른 장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구절이 여러 군데서 발견된다. 워낙 유명한 구절이라 색다른 해설도 많지만 내가 이해한 부분으로 써본다. 근래에 도덕경을 읽을 때 이문구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돈다.  나이 든 친구들이 모여서 이야기할 때, 특히 어린 시절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아직까지도 논쟁이 일어나면 목소리 큰 친구가 이기는 경우를 자주 본다.이미 모두 노년기에 접어들었으므로 세상을 살아온 기간이 인간 수명 기준으로도 상당하니 본인의 경험치가 충분히 쌓였기 때문인지 남의 .. 더보기
독후감 : "우리몸 안내서" - 빌 브라이슨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의학 상식이 조금 더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생각된다.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매일 복용하면 좋다는데?아스피린 매일 복용하면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는데?    우리의 판단을 어렵게 하는 것이 의사들도 상반된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점이다.   우리들도 우리 몸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조금 애매한 상기 문제등에 부딪혔을 때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인체에 대한 설명서로서 아주 훌륭한 책을 발견했다. 우선 인체를 다룬 책이라면 으레 전문용어가 가득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기 쉽지만, 놀랍게도 이 책에는 그런 용어가 거의 없다. 그러면서도 내용이 쏙쏙 와닿고 재미있다. 저자는 우리가 너무나도 놀라운 몸을 가지고 온갖 놀라운 일을 하면서도, .. 더보기
노자 - 9 : 현명한 사람은 돌아갈 길을 생각한다. 현명한 사람은 돌아갈 길을 생각한다. 우주의 운행원리라고 표현했던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았다. 한자사전을 보면 反은 '상반, 반복, 되돌아옴'등의 뜻이 있다고 나와있다. 여기서 '반복'과 '되돌아옴'은 어느 정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삼국지연의'의 시작 부분을 예로든다. "천하의 대세는 분열이 오래되면 반드시 통합되고, 통합이 오래되면 반드시 분열된다"  이런 천하의 대세가 '反者道之動’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하나의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대쪽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고 하는데, 이 '物極必反'도 노자의 '反者道之動'에서 나온 사상이다. 그런데 사실  이것도 간단한 개념은 아니다. 여기에도 중요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 '반복과 되돌아옴'의 개념을.. 더보기
독후감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은 믿고 읽을만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몇 년 전 그가 쓴 '우리 몸 안내서'를 읽고 완전히 그에게 빠져버렸다.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전문적인 용어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 준다. 다른 어떤 작가들보다 이 점은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고 본다. 그 책을 읽은 것만으로도 나의 몸의 기능에 대해서 무척 많이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내용을 많이 까먹어서 올해 들어서 한번 더 읽어보았는데 역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내친김에 이번에는 도서관에 가서 그의 작품 "거의 모든 것의 역사"와  "영어 산책"을 빌려왔으나 읽을 분량이 너무 많아서 '영어 산책'은 나중에 시간이 나면 읽기로하고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 집중하기로 했다. 저자의 꼼꼼한 성격 때문인지 상당히 방대한 분량이어서 다 읽어갈 즈음.. 더보기
노자 - 8 : 중국 고전을 통해 유추해보는 트럼프의 향후 행보 트럼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우리나라의 주가는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크게는 가지고있지 않지만 내 계좌의 총액도 그의 당선 이후 며칠 만에 10% 이상  내려앉았다. 트럼프 개인에대한  선호도는 사람마다 틀리지만 우리나라로 전체로 볼 때는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 반대로 소수의 지지자들은 엄청 열광적이다. 비율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당연히 그의 1기 집권 때 그가 보여주었던 행동 때문일 것이다.  지난번 그가 대통령할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미국을 상대해야 했었다.  그 현상이 트럼프 2기에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리라. 그의 변덕스럽지만 계산되어진듯한 행동을 그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중국고전을 바탕으로 내 나름대로 설명해 보고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