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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블로그 결산



올해 2월부터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주로 지난 간 일들을 기록하는 방편으로 써왔다. 
2023년에 내 PC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그동안 써두었던 많은 글과 사진들이 날아가버렸다. 
 그런 공격에 감염되지 않을 듯한 도구를 찾다 보니 블로그가 적당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썼었지만 없어져버린 기록들을 기억해서 살려내기도 했고 새로 마주치는 일상생활도 적어나갔다.

계속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종류의 글이 혼합되어 블로그의 성격이 애매해졌다. 
한편 코로나가 시작되었던 2020년부터 종교 및 철학 책들을 제법 많이 읽기 시작해서 책 내용의 요약이나 독후감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읽었던 노자에 대해서는 아주 쉽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노자 도덕경에 대해서 쓰게 되어 네이버에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별로 시원치 않았다. 

그래서 일단 노자라든지 철학 부분을 따로 떼어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어 9월부터 티스토리에 글을 싣게 되었다. 
네이버에는 온갖 잡다한 주제의 글을 다 올리지만 여기 티스토리에는 그중에서 철학(특히 노자)과 그동안 읽었던 좋은 책들의 독후감만을 떼어내서 올리기로 생각하고 실천해오고 있다. 

9월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노자 10편, 독후감 4편을 올렸는데 독후감은 시간이 되는대로 계속 올릴 생각이고, 노자도 계속할 생각인데 '도덕경'은 글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생각을 많이 해서 가다듬어야 하는데 10편 이후 몇 개나 더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철학 부분은 이런 블로그 세계에서는 사실 그다지 인기가 없는 아이템이다. 그럼에도 글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솟는 것은 이 책의 마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찌 되었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포맷으로 글을 올리려고 마음을 굳히고 있다.

24년 12월 31일 오늘자 통계를 보니 4달 동안 총 194분이 방문했고 총조회수는 221명이니 시작이 미미하다고 할 것이다. 
조회수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생각하기에 양질의 글을 계속 올려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