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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 "우리몸 안내서" - 빌 브라이슨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의학 상식이 조금 더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생각된다.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매일 복용하면 좋다는데?

아스피린 매일 복용하면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는데?   
우리의 판단을 어렵게 하는 것이 의사들도 상반된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점이다.  
우리들도 우리 몸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조금 애매한 상기 문제등에 부딪혔을 때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인체에 대한 설명서로서 아주 훌륭한 책을 발견했다. 

우선 인체를 다룬 책이라면 으레 전문용어가 가득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기 쉽지만, 놀랍게도 이 책에는 그런 용어가 거의 없다. 그러면서도 내용이 쏙쏙 와닿고 재미있다.

저자는 우리가 너무나도 놀라운 몸을 가지고 온갖 놀라운 일을 하면서도, 사실상 자신의 몸을 거의 모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가 질병에 걸린다는 사실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평생 질병에 드물게 걸리면서 살아간다는 사실이 놀라운 것이라고 역설한다.

나는 이 저자의 바로 이 책에 감명을 받아서  그가 쓴 다른 베스트셀러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었고 독후감을 이미 남겨두었다. 
두 책중 한 권을 읽은 사람은 나머지 책도 읽을 것을 권한다. 저자는 이 우주에서의 우리의 삶이 기적이라고 말하며 그 개념은 두 책에 동시에 나타난다.

'우리 몸 안내서'는 대단한 분량을 가지고 있어서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는 앞에서 읽었던 부분이 생각이 나지 않는 경험을 해서 원래 책의 구성이 23개의 소제목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을 내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추려서 53개의 소제목으로 축약해서 가지고 있다.  

원래 책의 1/100 정도 되지 않을까싶은데 필요할 때 찾아보려고 그런 작업을 해 두었다. 이 책을 앞으로 읽거나 새로 읽어 볼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발췌해 놓으면  나중에라도 유용할 것 같다.

사실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의사들의 소견을 무조건 맹종하는 분들이 있다. 

이 책을 읽고난후에 얻게 되는 큰 이점이 의사들도 자기 분야에서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며 그건 현재 의사들의 잘못이 아니라 의학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학문이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알려 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뇌'에 대해서는 우리가(의사들 포함) 아직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며, 또한 혈압, 미생물, 운동의 강도 조절, 인간의 수명 등 우리 몸 구석구석을 설명해 주며 아직 밝혀내지 못한 부분을 수시로 알려준다.


아마 차분하게 이 책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읽은 다음에는 책을 읽기전과는 우리 몸을 이해하는 수준이 달라져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