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소설
오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권의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 2주 전에 1권을 읽었고 무언가 미진해서 2권을 마저 일었는데 사실 개운하지는 않다.
그래서 다른 독후감과는 결이 다른 글을 남기고자 한다.
이 소설의 존재도 모르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그의 수필 속에서 잠깐 이 책을 좋은 책으로 언급했었기 때문에 읽게 되었는데 우리 문학사에 판매 부수만 200만 부 이상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작품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최초 1권이 출간된 것이 코로나 사태가 한창인 2020년이라 하니 그 시대적 불안감을 꿈이라는 소재를 통해 위로해 주었다는 설명도 보게 되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문학 작품은 나이 별로 읽은 후 감상평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미 시니어 측에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글 속에 내재되어 있는 환타지적인 이미지가 독서중 쉽게 떠오르지 않았으며
또한 주인공의 설렘, 불안 같은 대목도 나에게 쉽게 다가오지 못했다.
그렇지만 요즘 대부분의 작품에 등장하는 폭력이나 외설등의 거친 언어가 단 한줄도 없어서 편하게 읽을 수는 있었다.
이러한 순한 언어로 쓰여진 소설이 이렇게나 대박을 쳤다는 그 사실이 그냥 내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그러나 200만이 넘는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 환타지 소설을 나는 왜 그런 비슷한 감동을 느끼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은 남는다.
루리작가의 '긴긴밤'이라는 동화를 한시간만에 다 읽고 크게 감동한 게 바로 나인데......
지난달에 마지막 3번째 편이 발간되었다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뜸을 들인 후에 마지막 편을 읽어볼 생각이다.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인기 소설이나 웹툰을 토대로 각색하는 작품들이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 작품도 언젠가는 그런 과정을 밟을 것 같다.
그런 영상물로 제작될 경우 거의 재창작 수준으로 만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쉽지않은 작업이겠지만 작품에 맞는 감독이 만든다면 또 한 편의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이미 이 소설에 감동한 엄청난 인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이미 200만 권 이상의 책이 팔렸고 3권의 판매부수가 얼마나 그 기록에 더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예쁜 언어로 쓰인 책이 잘 팔렸다는 것에 우리 사회에 아직 따뜻한 기운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초기 반응을 요약한 글을 소개한다.
“설정이 신선하다.”
“읽기 쉽고 따뜻하다.”
“힘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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