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내 또래의 쉰 세대 친구들보다는 책을 많이 읽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특정 분야의 책을 주로 읽었지만 이제는 조금씩 범위를 넓혀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읽어가고 있는 중이다. 워낙 늦은 나이에 시작한 독서이다 보니 읽고 나서는 책 속의 많은 내용들이 잊히는 속도도 갈수록 빨라진다.
그래도 책속에는 내가 여태 모르고 있었던 것들, 개념이 애매했던 것들의 해설이 친절하게 담겨있으니 이것이 계속 책을 붙잡고 있게 되는 이유가 된 것 같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을 방금 다 읽었다. 지난 번에 그의 저서 ' 불변의 법칙'도 흥미롭게 읽었는데 시간이 지나서인지 많은 부분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 책의 내용도 시간이 지나면 많이 잊혀질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둔다.
우선 나는 주식과 파생 상품등 금융 거래를 20여 년 전부터 해왔다. 비록 벌지는 못하고 많이 까먹었지만 해당 종목들에 대한 책들도 조금 읽었고, 그 방면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강연도 많이 참석했었다.
생각해 보면 그런 책을 읽거나 강연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어떻게 매매 기법을 배울까. 어떤 종목을 매매해야 돈이 될까' 하는 데 있다.
내 경우는 초반에 이 시장에 진입하기위한 기초를 잡아주는 인물이 없었다. 부업으로 생각하며 스스로 배워가면서 부담가지 않는 소액으로 시작했는데, 전문가라는 증권회사 직원의 권유에 못 이겨 조금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입고 복구하기 위헤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이 시장은 부침이 계속된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금융거래의 시작이 어디서 잘못되었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금융시장에 거래자로 진입하기 전에 이런 종류의 책을 먼저 읽고 돈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정립한다음에 실거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뚜렷하게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이 시장에 들어온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그래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의 습관 몇 가지를 이번에 확실하게 고쳐야 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이 책은 금융시장에 이제 막 진입하려는 초보자 뿐만 아니라 거래를 오래 지속해오고 있는 사람들에게조차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 본인 말에 의하면, 젊을 때 증권 기법에 관한 책 수 백권을 읽고 기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는 지인이 있는데 따져보니 그도 이런 '돈의 심리'에 대한 책은 거의 읽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되었다.
금융거래 시장에 진입하려는 사람이나 이미 진입한 사람 모두 정독을 해야할 책이라고 추천한다.
이 책은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지만 두가지만 추려낸다면 나는 이 개념을 꼽고 싶다.
1.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2. 대박 수익을 노리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꾸준이 투자하는 것이 승률이 훨씬 높다.
다음 기회에 소개를 할 수도 있겠지만 '최성락 투자법' 같은 책도 이런 금융거래의 기초를 다지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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