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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6 : 문진식 - 아빠가 먼저 읽고 자녀에게 추천하는 주역 (2016년 294P)



도덕경 해설집 여러 편을 읽는 중에 문진식 작가의 "아빠가 먼저 읽고 자녀에게 추천하는 도덕경의 맛"을 읽게 되었는데 

어려운 도덕경을 작가가 나름대로 쉽게 해설하였다.
작가소개란에 주역도 비슷한 제목으로 아주 쉽게 해석하였다고 언급한 것을 보고 본 책을 읽게 되었다. 

그동안 주역이란 책을 간간히 들쳐보았으나 아주 쉽게 풀이했다는 책조차 8괘나 64괘의 그림을 그려놓고 해설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쪽 방면에 깊이 빠져있는 사람들은 흥미가 있을지 모르나 그 방면에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은 몇 페이지 들쳐보다 덮어 버리게 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이 책은 여태 가지고 있던 그러한 선입견을 완전히 없애주었다. 주역이 일반적으로는 점을 치는데 많이 이용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런 것이 아니고 애초부터 왕이 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가르치는 귀중한 책이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왕 이외의 사람이 이런 공부를 한다면 반역이지만 현대사회에는 누구나 자기 분야의 왕이 될 수 있으므로 주역의 내용을 잘 숙지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주역 64괘에 소제목을 붙여서 해설하였는데 소제목을 몇 개 소개하지만 다음과 같다.

03  둔 : 아이는 이렇게 키워라

10  리 : 때가 되었다면 강력하게 일을 추진하라

12. 비 : 소인들이 뭉칠 때는 맞서지 마라 
15. 겸 : 겸손해서 손해 볼 일 없다 
19. 임 : 행동하지 않으면 얻을 것도 없다
23. 박 : 남을 비웃으면 쓰라린 일을 당한다 
24. 복:  세상일은 늘 반복된다
25. 무망 : 바르게 살면 한 번은 횡재가 있다
28. 대과 : 큰 인물일수록 자신을 낮추는 것이 좋다. 
29. 감 :  아무리 익숙해도 위험은 피해라 
64. 미제 : 완성은 새로운 시작이다


그림으로 괘를  보여주지않고 64괘를 차례차례 현실에 맞게 실례를 들어가며 현대 용어로 상세히 설명하였다.  다른 책에서는 전혀 보지 못하던 서술 방법이었다. 비록 쉽게 쓰여서 쉽게 술술 읽었으나 상당한 내공이 들어가 있는 책임을 알 수 있었다.  한 번 읽은 소감으로는 주역에서 그린 세상원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기는 했는데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되풀이해서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역시 위대한 책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바뀐 시대의 사상이나 언어로 표현될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작가가 이 책을 쓰는 과정을 설명하였는데 명상 중에 주역의 원저자인 '주공'과 대화를 계속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 구절을 보고 나는 타계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웨인 다이어의 말이 생각났다. 그는 일 년 동안 도덕경 해설집 집필에 매달렸는데 서재에 노자를 그린 그림 몇 점을 항상  걸어놓고 명상 중에 대화를 했다는 것이며 생각이 풀리지 않을 때 자기도 모르게 펜이 움직이며 글을 써 내려갔다는 것이다.
때때로 본인들 능력밖의 힘을 외부에서 얻는 경우가 몇몇 예술가들에게는 있는 것 같다.

본 책을 읽어볼 것을 강력 추천하며 시간이 되는 분들은 서두에 언급한 이 작가의 도덕경 해설서도 읽어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