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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영성

노자 - 16 : 극단을 피하고 중도를 찾아라



持而盈之,不如其已 (지이영지,불여기이) :  많이 가졌으면서도 계속 더 채우려는 것은 적당할 때 멈추는 것만 못하다  -9장

是以聖人 去甚去奢去泰(시이성인 거심거사거태) :  따라서 성인은 지나친 것, 과분한 것, 과도한 것들을 물리친다. (지나친 극단을 피한다.)  -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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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에는 극단을 피하고 중간 지점을 찾으라는 가르침이 많이 나타난다.
이 가르침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흔들림없이 세상사에 적용해야 할 금언인듯하다.
이번 주제는 오쇼(Osho)의 도덕경 해설서가 이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오쇼의 장황한 설명을 간추려서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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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반대되는 것은 진정으로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사랑이 증오 없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자비가 분노 없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삶이 죽음 없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행복이 불행 없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천국이 지옥 없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삶은 두 대립 사이의 균형이다. 삶은 절대로 극단에 이르지 않는다. 균형이 계속해서 유지되어 나간다.
그리고 만일 그대가 삶을 따라서 산다면 가장 근본적인 핵심은 균형이다. 어느 한 극으로 움직이지 마라. 
어느 한 극에 매달리지 마라. 한쪽 극에 매달리면 그대는 균형을 잃을 것이다. 

그대는 삶의 외줄을 걸어야 한다.  스스로를 지켜보면서 자신이 어떻게 빗나가는지를 관찰해야한다. 
마음이 오른편일 때 마음은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왼쪽으로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마음이 왼편일 때 마음은 왼쪽으로만 움직이지 절대로 오른쪽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마음은 계속해서 극단으로 가기를 고집할 것이다. 균형이 흐트러지는 것을 느낄 때마다 그대는 즉시 반대쪽으로 움직임으로써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중간은 어떤 위치가 아니다. 그것은 계속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상태이다 중간은 고정된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움직임이다. 

그러므로 그대는 왼쪽이나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중간에 있을 수 없다. 그대는 중간에 매달릴 수 없다. 
중간에 있고 싶은 사람은 항상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기울어져야 할 것이다. 때로는 그가 왼편으로 보일 것이며 때로는 그가 오른편으로 보일 것이다. 
그는 줄 타는 사람처럼 걸어야 한다. 두 극단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만이 중간이다.

중간은 살아있는 상황이다. 고정되었거나 죽어있는 지점이 아니다. 영원히 머물 수 있는 지점이 아니다. 절대로 그럴 수 없다. 
순간에서 순간으로, 다시 그리고 또다시 유지해야 한다. 줄 타는 사람을 지켜보라.

줄 타는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는 고정된 상태로 중간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는 떨어질 것이다. 
그는 절대로 어느 한 순간이라도 고정되어있지 않다. 그는 역동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그러나 그 흐름에는 균형 잡힌 중심이 있다. 
그는 어떤 때는 왼쪽으로 움직이고 어떤 때는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만일 그에게 일관성을 요구한다면, 그는 떨어지고 말 것이다.

중간에 머물기 위해서 중간에 매달린다면 그대는 실패할 것이다. 이것이 삶의 신비이다. 중간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중간에 머물 수 있다. 왜냐하면 중간은 고정된 지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간은 그대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대 안에 있다. 

나는 행복해지려면 때로는 불행도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불행 또한 삶의 일부이다.  아름다운 것이다.  이것이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웃는다면 그 웃음은 신경증이 될 것이다.  그것은 더 이상 웃음이 되지 않을 것이고 미쳐 버릴 것이다. 
웃음을 활력 있고 건전한 것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눈물 또한 필요하다.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웃을 수는 없다.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행복할 수는 없다. 불행은 휴식이다. 그대는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불행할 수도 없다.

명성이 비방으로 변하는 때가 온다. 성공이 실패가 되는 때가 온다. 항상 중간에 머무는 것을 기억하라. 끊임없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의 성향은 그대가 성공할 때  '왜 조금 더 성공하지 못하는가?' 하고 생각한다. 마음은 말한다. "성공하고 있을 때 왜 조금 더 노력하지 않는가? 길은 깨끗하고 아무도 길을 방해하지 않는다. 왜 조금 더 노력하지 않는가?" 마음은 늘 이런 식이다. 
마음이 성공에 미쳐있다면, 마음은 실패할 때까지 계속 성공을 강박적으로 추구한다. 실패하지 않으면 결코 휴식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은 계속 가고 또 간다.

균형을 유지하라. 너무 많이 가난한 것도 나쁘며, 너무 많이 부유한 것도 나쁘다. '너무 많이'가 나쁜 것이다.

삶은 리듬이다. 완벽은 곧 죽음이다. 그리고 결함은 곧 삶이다. 삶은 결함이 있는 것을 사랑한다. 완벽해보라. 그대는 쓸모없어질 것이다. 삶은 그대를 쓰레기더미에 던져버릴 것이다. 그대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불완전하게 남으라. 그러면 생기가 넘칠 것이고 삶은 그대를 어디에서나 지지할 것이다. 노자나 나의 목표가 완벽이 아니라 전체성인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항상 기억하라! 삶은 결코 불평등하지 않다. 만일 삶이 불공평하게 보인다면 그대가 틀림없이 어떤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그대가 틀림없이 어디에선가 균형을 깨뜨리는 일을 한 것이다. 그럴 때 삶은 불공평하게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삶은 절대로 불공평하지 않다. 
불공평하다고 느낀다면, 먼저 그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더 낫다. 그대는 어떤 잘못을 저질렀고 그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논리는 결론에 도달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삶은 결코 결론을 짓지 않는다. 삶에는 결론이 없다. 삶은 아무런 결론도 없이 계속해서 진행된다. 삶에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노자는 말한다. "극단을 주의하라. 극단으로 가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떨어질 것이다. 극단에 있는 모든 것은 그 반대로 변한다."